1. 쇼파 구매 동기

결혼 15년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새 아파트 입주를 얼마 앞둔 시점에 집안 가전제품 및 가구 등 교체할 품목을 정리하고
어떤 제품으로 구입할지를 고민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품목은 역시나 쇼파였다. 아이 둘을 포함해 우리 네식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곳이 바로 쇼파였기 때문이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면서 각종 제품의 사용후기를 홈페이지 및 여러 블로그에서 읽고 또 읽으며
과연 우리 가족에게 맞는 쇼파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전에 사용하던 쇼파를 십년 넘게 사용하면서 나름대로 다음에 구입할 쇼파가 갖췄으면 하는 조건들을 정리해보았다.

우리집 쇼파는 이랬으면......

친환경 자재와 좋은 가죽

청소가 용이할 것

쿠션감이 좋을 것

가구는 집안에서 꼭 필요한 물품이나, 불량자재로 만든 제품이라면 안쓰니만 못하다는게 나의 가구에 대한 생각이다. 
딸아이가 어렸을 때 친환경 자재로 만들었다던 고가의 침대를 집안에 들인 적이 있는데, 딸아이는 그 침대에서 잠을 자고 나면
항상 콧물을 줄줄 흘리고 재채기를 계속 하곤 했었다. 
나는 가구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었던 지라 딸아이의 증상이 일반적인 알레르기 비염이려니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러다 둘째아이가 태어나고 몇 달의 시간이 흐른 후 드디어 사건이 발생했는데...
큰 방에서 다 같이 모여 잤으면 하는 생각으로 딸아이의 침대를 안방으로 옮기고 그 방에서 온가족이 다같이 자고 난 다음날
생후 7개월인 아들의 팔 다리에 알 수 없는 붉은 반점이 돋아나 당장 소아과로 달려가 진료를 받았으나,
의사 샘께서는 원인미상이라는 말씀밖에는.....

처음엔 뭘 잘못 먹였나 하는 생각만 하다가 특별한 게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무엇이 원인일지를 계속 생각하며 하루 동안 집안에서 일어난 변화를 되짚어가던 중 갑자기 머릿속에 번뜩인 생각은 바로 “침대”였다...

침대를 안방으로 옮기고 그 방에서 아기랑 다 같이 자고 난 아침부터 아기 피부상태가 이상했다는 생각에
남편과 상의하여 침대를 원래 있던 곳으로 원위치 시키고 난 뒤 다음날부터 아기의 팔다리에 있던 붉은 반점들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한 3일쯤 되니 깨끗이 없어졌으며, 그때부터 인터넷으로 가구로 인한 각종 알레르기 증상들에 관한 사례를 접하며,

내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가구에 대해 얼마나 몰랐었던가 땅을 치며 후회했던 기억이 있다.

그 사건 이후로 문제의 침대를 포함하여 집안에 있던 옷장을 비롯한 몇몇 가구들은 폐기물로 처분되었고...

그때부터 친환경제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가구 제품이라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자재 및 페인트까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런 경험이 있었으니, 우리 가족이 매일 살을 부대낄 쇼파를 고르는 데에는 얼마나 신중할 수 밖에 없었을지 이해가 되실 것이다.

좋은 쇼파를 찾아 인터넷 웹 서핑 중 문득 떠오른 기억...착한 쇼파를 tv에서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런데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쇼파가 소개되었던 tv 프로그램 명을 떠올려 검색해보니...맞다 “자코모” 쇼파였구나..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니 그야말로 깜놀하였다... 그전에는 이렇게 큰 회사가 아니였던거 같은데
그 간 회사가 많이 성장하여 홈페이지도 정말 잘 꾸며져 있었고, 쇼파 제품도 매우 다양하였으며,
제품 상세 페이지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가득하였다.

또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쇼파의 자재인 가죽에 대해서도 충분한 믿음이 갔으며,
그 외 자재도 E0등급으로 중증비염을 앓고 있는 우리 4식구를 위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쇼파 같았다...

처음에는 제품이 너무 다양하여 무엇을 골라야 할지 결정장애로 클릭만 해대다가 내 눈에 딱 들어온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모데르노” 제품이었다.

평소 심플함을 추구하는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는 디자인의 쇼파로
등받이며 아래 앉는 부분 쿠션까지 분리가 되어 청소도 용이할 거 같다는 생각에 마음속에 1번으로 점찍어 두게 되었다.

2. 남양주 쇼룸 방문기

얼마 후 새집으로 이사를 하였고, 쇼파를 구매 전 홈페이지 상에서만 본 게 마음에 조금 걸려
직접 만져보고 앉아 볼 생각으로 남편과 함께 시간을 내서 주말에 남양주에 있는 자코모 직영 쇼룸을 방문하였다

내 평생에 그렇게 많은 종류의 쇼파를 본 건 처음이었다. 
층별로 다양한 디자인의 쇼파가 눈길을 사로잡아 남편과 함께 거의 모든 제품에 앉아봤던거 같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 내 마음속의 1순위인 ‘모데르노’를 찾아서 직접 앉아서 쿠션감과 가죽의 질감을 느껴보니,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장 내 직원분으로부터 슈렁큰 가죽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어보니 더욱 믿음이 가게 되었고, 
색상결정을 위해 가죽샘플을 보고서 요즘 대세인 ‘그레이’로 최종결정 및 결제를 하고,,,
집에 돌아 온 후 쇼파가 배송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3. 쇼파 실 사용 후기

쇼파 구매 후 배송예정일을 문자로 받은지 며칠 후 배송기사님으로부터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당초 배송예정일보다 며칠 앞당겨서 배송을 하시겠다는 내용과 배송시간을 알려주셨는데, 
약간 의아했던 점은 배송시간이었다. 아침 7시~8시 사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일찍부터 배송을???’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어쨌든 생각보다 날짜가 앞당겨져서 반가운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리다가
드디어 토요일 아침 7시30분에 배송기사님 두분께서 배송을 오셨으며, 능숙한 솜씨로 쇼파 겉싸개를 여시고 안에서 쇼파를 꺼내시는데...

순간 속으로 든 생각이
예전 쇼파 배송받을 때 배송기사분이 면도칼로 비닐을 제거하시다가 쇼파에 일자로 흠집이 생겼으나, 
곧바로 발견 못하고 며칠 후 발견하여 뭐라 말도 못하고 그냥 썼던 기억이 나서
“칼을 쓰시면 가죽에 흠집날 수 있어요”라고 말 하려던 찰나...나의 생각이 기우였음이 금방 확인되었다...
기사님들께서 비닐커버 해체도 다 손으로만 하셔서...‘아, 역시 자코모 배송기사님들도 프로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송기사님께 “우리 집이 오늘 배송 첫 집인가요?”라고 여쭤 물으니 기사님께서는 두 번째 집이라고 하셔서 속으로 약간 놀라기도 했다...
아침 일찍부터 배송이 시작되는 거 보니 많은 분들이 자코모 쇼파를 구입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쇼파를 배송받고 보니 그 다음 문제는 냄새였다. 
아무래도 새제품이다 보니 가죽냄새가 좀 나서 이 추위에도 몇일간 열심히 환기를 시킨 결과 3일째부터는 냄새도 별로 나지 않는 거 같다.

쇼파가 없었을때는 허전하기만 했던 거실에 쇼파를 배치하니 그제서야 집안 인테리어가 완성된 느낌이 들었다. 
우리집 거실에 딱 맞는 디자인...

쇼파를 볼때마다 ‘역시 내 선택은 옳았어!!’하는 생각에 빙그레 웃음짓게 되며, 
방학으로 아이들과 하루종일 쇼파에서 대화하고 책읽고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됨에 따라 쇼파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곤 한다. 
청소할때도 청소기가 쇼파 밑으로 쏙 들어가서 청소도 용이하며, 쿠션감도 좋아서 남편은 저녁 먹고 나면 쇼파에 앉아 있다가 잠이 들곤 한다.

여러 이유로 쇼파를 구매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께 특히 ‘모데르노’ 모델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께 
저의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자코모 쇼파에서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